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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잉치에 대하여 (자라는 방향, 매복 과잉치 수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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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잉치가 잇몸을 뚫고 나온 일러스트

 

과잉치란, 말 그대로 치아가 과잉으로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만 5-6세경 영구치 개수 확인을 위해 파노라마 사진을 찍다가 종종 과잉치가 발견되고는 합니다. 과잉치는 대부분 위턱의 앞니 부분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작은 어금니 부위에서도 발견이 되곤 합니다.

 

 

 

과잉치를 빼지 않으면

 

과잉치가 맹출하여 육안으로 보인다면 가능한 조기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한다면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교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잉치가 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에는 위치에 따라 적당한 발치 시기를 골라야 합니다.


과잉치는 정상적인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묻혀 있는 과잉치로 인해서 주변 치아들의 맹출이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능성은 낮지만 과잉치 주변으로 물혹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추후에 교정을 하기 위해 치아를 움직이려고 할 때 과잉치가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잉치가 자라는 3가지 방향을 설명하는 파노라마 일러스트

 

어린이 과잉치 자라는 방향

 

우리 아이에게 과잉치가 발견되었다면,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다른 치아들과 나는 방향이 같은 경우에는 과잉치가 다른 치아들처럼 입 안으로 맹출하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과잉치가 작고, 뿌리가 곧은 형태일 수록 맹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다른 치아보다 느리게 내려오거나, 혹은 아예 내려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방사선 사진을 찍어 과잉치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과잉치의 머리 부분이 3mm 정도 보인다면 잇몸 마취 후, 기구를 이용하여 단순하게 발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과잉치가 거꾸로 있거나 엎드린 자세로 자란다면 밖으로 돌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잉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매복 어린이 과잉치 절개 수술하는 과정을 나타낸 일러스트


 

어린이 매복 과잉치 수술

 

위턱 앞니 부위에서 과잉치가 영구치의 맹출을 막고 있다면, 앞니 영구치의 맹출 시기 이전 약 만 5-7세경에 과잉치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절차는 어른들의 매복 사랑니 발치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그만큼 통증이 크진 않습니다.

 

우선 잇몸을 절개하고, 과잉치를 덮고 있는 뼈를 제거한 후, 과잉치를 조심스럽게 발치하면 됩니다. 위턱의 과잉치 제거수술 후에는 입천장이 많이 붓고, 식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히 어린이 과잉치 수술 시에는 발치 전 미리 보호장치를 제작하여 수술 후 끼워주어야 합니다.

 

장치를 착용하는 경우, 과잉치 발치 후 1~2시간이 지나면 바로 부드러운 음식 위주의 식사가 가능합니다. 단단하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대부분 하루가 지나면 아이들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과잉치를 뺀 자리에 뼈가 완전히 차오르려면 약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이 기간에는 앞니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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