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의 경우 보통 아랫턱 사랑니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니 환자분들을 많이 대면하다 보면 위턱 사랑니도 자주 보게 됩니다. 현대인들은 무르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다보니 턱뼈가 예전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하죠. 따라서, 턱뼈 공간이 사랑니를 수용할 만큼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니가 비스듬히 숨어있는, 즉 매복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윗턱에 매복된 사랑니의 경우에는 시야가 불량한 경우가 많아서 기구가 조작할 공간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턱 매복 사랑니

사랑니는 매복 정도에 따라서 단순하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단순 매복의 경우에는 잇몸만 절개하여 발치를 진행합니다. 

2. 복잡 매복의 경우라면 치아를 분할, 즉 쪼개어 발치를 해야합니다. 

3. 완전 매복의 경우에는 치아를 여러번 분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턱은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볼살이 많으면 시야는 더욱 불량해지겠죠. 또한 치아 머리가 살짝 잇몸뼈에 묻혀있는 경우에는 단순 매복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뼈삭제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매복 사랑니 방치하면?

사랑니는 구강 내 가장 끝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반듯하게 올라오더라도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죠. 따라서 대부분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 전에는 매복 깊이나 정도 그리고 해부학적 구조물과의 관계를 대략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파노라마 사진이 필수적으로 촬영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신경관과의 관계를 파악하거나 매복정도를 확인해야 한다면 어물쩍 넘어가기보다는 반드시 CT를 찍는 편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내원하는 병원에 고화질 CT 장비가 있는지 한번쯤은 살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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