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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주과 전문의 우리탑치과 대표원장 김성호

입력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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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 전문의 우리탑치과 원장 김성호 프로필 사진

 

 

 

 

 

원장님 소개와 운영하고 계시는 치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개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치주과 전문의 김성호 원장입니다. 2018년부터 주례동 소재 좋은삼선병원 치과에서 주임 과장생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며 동네 주민분들과 처음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당시의 종합병원 치과 사정이 매우 좋지 못하여 진료실 폐쇄 직전까지 고려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젊고 패기 넘치는 의사였던 저를 채용해주셨고, 치과를 살려줄 구원투수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치과 진료 운영에 관한 전권을 얻어서 마치 저의 단독 클리닉처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Back to the basic”의 마음가짐으로,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고 고가의 비급여 진료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초부터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병원 역사상  최고 매출까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측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저의 목표와 꿈과는 부합하지 못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올라갔지만 2년만에 천장과 만나게 된 순간이었죠.

 

결국엔 저의 치과가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내 치과인듯, 내 치과 아닌듯, 내 치과 같았던 정든 병원을 떠나 같은 지역 주례동에 [우리탑치과]라는 새 둥지를 움트게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우리탑치과는 저의 전문과목인 치주과 진료를 비롯하여 미용레진과 같은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가 주로 이뤄지구요. 사랑니발치, 고난이도 임플란트와 같은 수술 분야에서도 많은 환자분들께서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원장님께서는 치과의사를 꿈꾸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궁금합니다.

 

그 시작은 막연한 동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치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수험생들에게 로망의 대상이었기에 특별한 고민도없이 앞만 보고 달려갔습니다.

소아과 의사이신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보아온 가운입은 아버지의 이미지는 무의식에 긍정 암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 의대와 치대 두 군데를 모두 붙고 나서는 많은 고민에 빠졌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당시 제 눈에는 치과의사가 의사에 비해 이미지가 훨씬 더 세련되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해보였습니다. 치대생 출신 유명한 가수, 연예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도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계기없이 선택한 치과의사의 길이었지만, 현재는 그 선택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탑치과 원장 김성호 치료 사진

 

 

원장님만의 진료 철학이나 진료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약 20여년 전부터 치과계는 “레드오션” 업종으로 분류되며 서로간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치과의사들끼리 동료의식이 결여되기 시작했죠. 또한 환자들마저 “양심치과”라는 곳을 찾아갈 만큼 치과계에 대한 불신이 짙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을 바라보며 이미 이른 시기부터 저의 진료 철학에 대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각박한 진료환경이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진료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즉, [정직하고 바른진료]만이 제가 추구해야 할 가치였습니다. 이 모토를 토대로 좋은 삼선병원에서 성공적인 운영을 한 것은 저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탑치과의 진료철학 역시 [정직하고 바른진료]를 계승하고 있으며, 전 구성원들과 내원해주시는 환자분들까지 이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치주과 전문의를 취득하셨더라구요. 혹시 치주과 전문의를 전공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임플란트 수술을 잘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은 치주과와 구강외과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가 몸담았던 대학병원에서는 치주과가 임플란트 수술을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었습니다. 한치의 고민없이 치주과를 지원했었고, 제가 원했던 임플란트 수술을 비교적 이른시기부터 마음껏 해볼 수 있었습니다. 치주과 전문의가 되고자 했던 첫 계기는 단순히 임플란트 수술을 잘하고자 함이었지만, 막상 레지던트를 시작하며 알게 된 치주과의 본질은 아이러니 하게도 ‘자연치아를 살리는 과’ 였습니다. 최대한 살릴수 있는 치아는 살려쓰고, 그렇지 못한 치아는 깔끔하게 임플란트를 해넣는 치주과 진료는 저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치주과에서 익힌 진료 패턴들은 자연스럽게 우리탑치과의 전문분야인 [ 자연치아 살리기, 고난이도 임플란트] 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부산 우리탑치과 병원 내부 이미지


 

진료를 보시면서 가장 보람차시거나 뿌듯했던 경험이 있으셨나요?

 

저는 치주과 전문의라는 ‘안경’ 을 끼고 환자들의 아픈 치아를 바라봅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숲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보다 더 넓은 시선으로 환자의 구강을 관찰합니다. 장기적으로 예지성있는 치료는 아픈 한 그루의 나무에 집중하는 치료보다 넓은 숲을 보는 관점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 같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 저희 치과에 다시 내원해주셨을 때, 큰 불편함 없이 여전히 잘 기능하고 있는 보철물과 임플란트를 확인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치주과에서 먼저 임상의 기틀을 마련하고, 점차 다른 과목들로 지경을 넓혀가며 서로 연결 조합시켜 나간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안타까웠던 경험도 있으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임상 초보시절 ‘치아를 살린다’ 라는 것에만 너무 매몰된 적이 있었습니다. 치주과 전문의라면 뭔가 달라야하고, 전문의를 찾아서 내원해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드려야한다는 사명감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이미 임계점을 넘어 발치가 꼭 필요한 치아들은 제가 어떤 정성을 쏟아 붓더라도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럽게도 치료이후 되려 불편감을 드려서 원망섞인 말을 들었던 경우도 있었죠. 이런 일련의 경험들을 저에게 값진 교훈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치아를 살리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치아의 예후를 정확하게 짚어드리는 것이 치주과 전문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로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뿐 아니라 면밀한 소통을 통해 환자 개별적으로 접근하여 치아 예후를 판단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탑치과 원장 김성호 치료하는 사진


 

마지막으로 앞으로 원장님이 만들어나가고 싶으신 우리탑치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의 인생 좌우명은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대로 살자’ 입니다. 우리탑치과는  개원전부터 제가 생각한대로 이미 제 꿈이 실현된 치과입니다. 앞으로도 [ 정직하고 바른진료 ] 라는 진료철학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우리동네 탑 치과” 우리탑치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글쓴이 : 궁금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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