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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궁금치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구월의 치과 신경민 원장

입력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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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의 치과 신경민 원장의 프로필 사진

 

 

원장님 소개와 치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월의치과 대표원장 신경민입니다.구월의치과는 올해 초 인천에 개원하여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치과’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무엇보다 환자분들이 해주시는 얘기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가 뭘 잘 하고 있는지, 뭘 못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개선해나가다 보니, 점점 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어요. 저 역시도 점점 더 빠른 가속도로 함께 성장 중이구요.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만, 행복하게 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를 꿈꾸거나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크게 특별하진 않아요. 중학교 입학할 때쯤 교정치료를 받게 됐는데, 거기 원장님이 그냥 멋있어 보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치과의사가 되었고, 그 후로도 특별한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구월의치과에요. 뭔가… 그냥 덴티스트이기보단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계기로 봉직의(페이닥터) 생활에서 벗어나 제가 직접 운영하는 치과를 개원하게 됐어요. 개업의로서 전보다 더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니 이 일을 더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



 

원장님만의 진료 철학이나 진료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궁금합니다.
 

저의 진료 철학은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진료를 하자’에요. 진단, 치료 계획이든 실제 치료 퀄리티이든…어쩌면 환자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어요.하지만 저의 양심은 분명하게 알고 있죠. 이게 정말 환자를 위한 방식인가 그렇지 않은가.꼭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줬을 때가 아니라 제가 봐도 납득할 만한 진료를 해야겠다는 게 저의 신념이에요.


 

 

인천 구월동 구월의 치과 신경민 원장님 진료 사진

 

 

 

진료를 보시면서 가장 보람찼거나 뿌듯하셨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히 환자분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보람차고 뿌듯해요. 소소하게는 마취 후 ‘마취 한 거냐. 마취가 하나도 안 아파서 한 줄도 몰랐다’며 신기해 하시는 분들을 볼 때구요.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한 분이 계신데요. 치과 공포가 너무 심해서 방치하고 있다가, 잇몸이 너무 붓고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오신 분이세요. 진료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분이라, 아프지 않게 치료 잘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드리기 위해 특히 노력했었어요. 마취 꼼꼼하게 해드리고, ‘오늘 어떤 진료를 할 건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 진료 중 무언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잘 설명드리고 하니까 좋아하시더라구요. 오실 때마다 ‘이제는 안 아프고 너무 좋다’고 직접 말씀도 자주 해주시구요. 심지어 저희 영수증 리뷰에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며 장문의 편지까지 남겨주셨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정말 환자분들한테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반면에 안타까웠던 경험도 있으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아무래도 환자분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했을 때 아쉽고, 스스로도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럴 때가 있죠. 원인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보통 ‘소통’에 문제가 있더라구요. 환자분들마다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진료가 100% 완벽하고 이상적으로 마무리되기는 어렵고,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 사전에 충분히 말씀을 드리고, 환자분들이 이해했는지 확인을 하고 진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간혹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구요. 오해가 있었던 환자분이 계셨었는데, 다시 말씀드리고, 좀더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니 다행히도 이해해주셨어요.


 

 

인천 치과 구월의 치과 신경민 원장

 

 

치과의사로서 치료 시에 가장 중요시 여겨야하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치과의사가 되었을 때는 ‘저’ 자체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저의 진단 능력이나 진료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투자를 했었어요. 당연히 해야할 부분은 맞지만, 그러다 보니 환자분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3번에 나눠서 진료를 진행하는 게 ‘치료 방식’의 측면에서 가장 권하는 방식이라고 해봐요. 그런데, 새벽에 2시간 걸려서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이 계세요. 이런 분들은 무조건 내원 횟수 3번을 고집하기보다는 유연성 있게 2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거죠. 질환 그 자체는 정형화되어 있고, 그에 따른 진료 방식도 어느 정도는 정석과 가이드라인이 있을 순 있어요. 하지만 환자분들은 개인마다 상황이나 성향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런 요소를 고려한다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진료가 되지 않을까 해요.



 

원장님께서는 환자분들에게 어떤 ‘치과의사’ 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믿어도 되는 치과의사’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환자분들이 치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안 아프게 하는가’와 ‘과잉 진료가 없는가’ 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환자분들은 전문가인 치과의사에게 본인 신체의 일부를 맡겨야 하는데, 그 전문가가 아무리 지식과 실력이 출중하다 해도, 비양심적이라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겠죠.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이 저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소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어요.


 

 

인천 구월동 치과 구월의 치과 병원 내부 사진

 

 

이렇게 좋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원장님께서 운영중이신 구월의 치과는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나요?

 

모든 환자분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 치과에서는 처음 마주하게 되는 데스크 선생님, 치료 과정이나 비용 상담해주시는 실장님, 진료에 참여하는 선생님들 모두 환자분들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고 있구요. 그래서인지 특히 환자분들이 ‘친절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어떤 분은 ‘여기 분들은 다 천사냐’고도 하셨어요. 안 그래도 불편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인데, 저희가 친절하게 대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로를 받으시는 것 같아요.



 

원장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제가 바라는 치과의사로서의 저의 모습과 저희 구월의 치과 모습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비해 저희 치과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더 훌륭한 모습으로 환자분들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글쓴이 : 궁금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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