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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환자 엑스레이를 꼭 찍어봐야하는 이유 (인접면 충치 치료)

입력 2022-03-23
수정 2022-04-04

우리아이소아치과 원장 김진혁 의사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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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충치 엑스레이 촬영 6개월 차이로 찍은 사진 일러스트

 

 

소아 환자의 어금니 인접면 충치

 

인접면, 즉 사이 충치의 경우에는 엑스레이 사진처럼 충치가 진행이 되어도 육안으로는 크게 보이지 않아서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깨끗해 보이는 치아라도 그 속에 충치가 숨어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초기라면 육안상으로 더욱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엑스레이는 인접면 충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기도 하죠. 가끔 보호자분들이 “사진을 꼭 찍어야 하나요? 육안으로만 보고싶은데요.”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당연히 육안상으로만 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이 충치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 항상 설명해드립니다.

 

일반 치과와 소아 치과의 진단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이 충치의 개수입니다. 일반 치과에서는 특성상 우는 아이들을 붙잡고 사진을 찍기 쉽지 않아 사진을 찍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찍지 않고 육안상으로 보았을 때 놓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소아 치과와 일반 치과에서 사이 충치의 개수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종종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저는 구강 카메라를 이용하여 충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치 인접면 충치

 

유치는 영구치보다 접촉면이 넓기 때문에 인접면 우식증이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인접면 충치는 어금니 사이의 인접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교합면쪽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충치가 점점 커지면서 법랑질이 깨져 나가면서 보이게 됩니다. 깨져버리거나, 구멍이 생긴다면 이때는 신경 치료를 해야할 가능성도 높답니다.

 

유치 어금니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까지 사용해야 하는 치아인데요.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면 꼭 치료를 해야합니다. 아이들은 충치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다소 조금 보이더라고 3~6개월만에 신경까지 썩어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접면 충치를 위에서 본 모양을 그린 일러스트

 

 

마무리 하며

 

“이렇게 충치 치료를 해두면 더 이상 썩지는 않나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아예 썩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충치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치료한 이후 관리가 정말 안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잘 유지가 되는 편입니다. 인접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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