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도 않고 증상이 없는 사랑니는 겉으로는 별 다른 증상이 없어보이더라도 추후에 염증이나 통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니는 아파서 의도적으로 뽑으러 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다른 치아를 치료하러 왔다가 우연히 사랑니의 존재를 알게되어 발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는 맹출 상태에 따라서 발치를 결정할 수 있는데 증상이 없는 사랑니라도 80% 이상은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가 필요합니다.

사랑니를 미리 발치하는 이유

사랑니 발치는 번거롭기도 하고 긁어 부스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니 발치는 환자분이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통계적으로나 제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추후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랑니는 미리미리 발치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는 보다 많은 것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매복 사랑니 때문에 생기는 충치

매복 사랑니에 충치가 생기면 그냥 발치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사랑니의 앞 치아까지 충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지 않고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보니 그 앞 치아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잘 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양치질로도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이게 반복되면서 결국에는 사랑니 뿐만이 아니라 앞 치아까지 썩게 만드는 것입니다.

충치가 깊으면 신경까지 오염시켜서 신경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우는 걸로 치료가 되지만 일반적인 충치 치료에 비해서는 치아의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매복 사랑니 때문에 치근이 흡수 될 때

사랑니가 많이 안쪽에 묻혀 있으면 그 앞 치아를 짓누르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CT 촬영을 하여 정밀 진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아 뿌리가 흡수되면 신경이 노출될 수 있고,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최악입니다. 사랑니 뿐만 아니라 치근이 흡수된 치아까지 함께 발치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이나 통증이 나타날 때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태나 자란 모양이 좋지 못한 사랑니의 경우에는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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